2023 디자이너의 퇴사일지; 회사생활, 퇴사이유, 퇴사 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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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디자이너의 퇴사일지; 회사생활, 퇴사이유, 퇴사 후 계획

by messyy(메씨)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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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간의 회사생활 후기 - ..?

    회사생활 약 4년차 드디어 퇴사를 했다! 이전에는 이렇게 오래 일한 적이 없었고, 주로 프로젝트 단위로 일을 해왔기에 제대로 직장생활이라고 할 만하다고 한 건 이번이 처음! 바쁠 때 입사해서 정신없이 일하느라 미치고, 디자인감이 전혀 안와서 또 미치고, 적응이 안될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어느 순간 적응을 하긴 했더라.
    4년간의 회사 생활 중 1년 정도는 회사의 디자인 방향과 컨셉을 익히느라 고생이 많았다. 아무리 봐도 이 업계의 디자인은 어디하나 참고로 삼을만한 곳이 없어보여서 더욱 어려웠다. 매년 디자인 트렌드를 보면 뭐하겠어? 막상 회사에 적용하기에는 터무니 없는 경우도 많고, 색상도 제한, 내용 제한 등등 나에겐 굉장히 힘든 회사생활이었다. 
    그리고 막내로서 해야할 일들이라고나 할까? 송년회 회식장소를 찾아보라던지(일의 마감기한을 지킬까 말까 아슬아슬한데도) 간식이나 비품 정리라든지, 그리고 윗상사의 눈치나 분위기를 살펴야한다던지, 나는 눈치는 보지 않는 성격이라 내 직속상사가 "눈치 좀"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팀 내 분위기가 굉장히 보수적이었다. 그래도 적응은 했고, 회사생활이 편해져갈 무렵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은 퇴사 결정!

{ 유명한 디자이너의 고충 짤 from 구글 }

 

😳 디테일한 개인적인 퇴사 이유 - 말해모해

✅ 발전가능성 부족 : 우선 확실한 건, 만약 정규직으로 입사를 한다면 이 산업으론 절대 안 갈 듯하다. 프라이버시 문제로 정확히 말하지는 못하지만, 누굴 벤치마킹을 해야할지 모범이 될 수 있어보이는 디자인을 찾기 힘들었고, 새로운 디자인을 하기 어렵고, 윗사람 눈에 안 들어서 어쩔 수 없이 예전의 느낌으로 안전하게 디자인을 하게 된다.
✅ 에너지소모의 비효율 : 무언가 의견내기도 조심스러워, 메신저로 보낼 한 문장을 작성하는데도 에너지가 꽤 소모되었다. 시간도 꽤 소모되었고 말이다. 이럴 시간에 작업에 더 집중을 하는 게 좋을텐데 감정적으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히 그런 상사 밑에서 일하자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내 에너지가 너무 아까웠고, 어차피 스트레스 받고 힘든 일인데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았다. 더 이상 남의 돈을 벌어주기 위해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고 싶지 않았다.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내 일, 내 돈을 벌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받고 싶었다.
업종 변경 : 더 늦기 전에 다른 일들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사실 부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기에, 나도 부업으로 하려고 했으나. 나는 집중하는 게 좀 힘들었다. on and off가 잘 되어야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고, 자꾸 안일해지는 마음 덕택에? 퇴사를 질렀다. 그리고 이 사유가 가장 손쉽고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퇴사 사유가 되기도 하였다.
 

{ 퇴사 할 때 대표적인 짤 중 하나인 도비 이즈 프리 짤 from 구글 }

 

🪧 향후 계획 - CEO가 되어보자

✅ 당분간 회사라는 곳에 들어갈 일은 없을 듯 하다. 만약에 일을 한다하더라도 프리랜서로 일을 할 예정. 업무 외의 사회생활에 지쳐버림. 분위기 파악. 눈치보고, 어울려야 하고 지겨움.
✅ 전공을 살린 사업도 해보고, 전공과 무관하지만 어찌보면 나에게 최적일수도 있는 사업,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 및 제품을 만들어보는 일을 해볼 예정!
✅ 많이 보고, 돌아다니고, 느끼고, 배우고, 표현하는 인생이 되고자 노력할 예정

{ 박명수의 중꺾마 짤 from 할명수 유튜브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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