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초여름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간
일민미술관!
《다시 그린 세계》 전시 기본 정보
관람일시 | 2022.10.28~2023.06.08
관람시간 | 화요일~일요일 11시~19시 (월요일 휴관)
관람연령 | 전 연령 관람 가능
관람장소 | 일민미술관
관람가격 | 일반 9,000원/ 학생(만 24세 이하 학생증 소지자) 7,000원
*직장인 점심시간 무료관람(수요일 11시30분~오후 1시30분/ 명함과 신분증을 지참하신 후 안내데스크에 제시)
일민 미술관의 《다시 그린 세계 : 한국화의 단절과 연속》 전시 디자인 살펴보기
살짝 뭐랄까?
민달팽이의 흔적 같은 느낌도 나는 포스터의 그림
진하고 깊은 느낌이 난다.
폰트는 어디서 많이 본 폰튼데?
이 배너에 쓰인 폰트가 너무 예뻐서 산돌구름 사이트를 이용해서 찾아보았더니
기가 막히게 찾아내주었다!
역시 국문 폰트는 산돌구름 사이트로 찾는 것이 빠름!
2023.08.13 - [💜 s h a r e 💜/💻 디자인팁 💻] - 디자이너 꿀팁🍯; 폰트 이름 찾아주는 사이트 추천!
《다시 그린 세계》 전시 본격 구경하기
전시 끝나기 거의 막바지라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던 날!
이 날은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1회차 관람을 하고, 따로 다시 2회차 관람을 할 예정!
미술관이 아담해서 몇 번을 돌아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민 미술관의 상징인 동그라미와 네모!
배너에도 똑같이 쓰인 저 그림은 나무의 나이테 같기도 하고
한지에 퍼진 먹물 같기도 하고, 그을음 같기도 하고
정말 여러가지 형상을 떠올리게 한다.
부드러운 경계로 모호하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동양화의? 한국화의 매력 같은!!
동양화와 한국화에 대해서도 나중에 심도 깊게 다뤄봐야겠다.
고전의 한국화와 현대의 한국화가 함께 있는 이 전시는 한국화, 한국화가의 역사를 볼 수 있어서 뜻 깊었다.
도슨트 분께서 화백의 일생과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말씀해주셨는데
사실 지금 기억은 안나고, 재미있었던 희미한 감정만 남아있다ㅋㅋㅋ
요 채도 낮은 레드 벽도 그림들과 너무 잘 어우러진다.
수묵담채화에서 쓰이는 물감의 느낌??
강한 듯 부드럽고 부드러운 듯 강한 이중적인 느낌
메시지가 한 번에 와닿을 듯 모호한?
그래서 생각을 더욱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드라이한 붓선에서 목마름이 느껴지면서
오히려 더 강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목말라 목말라!!
배경에서 떨어져나온 듯하지만
배경색이 은은하게 녹아있어 결국은
그림의 일부가 되어버린 백마
쓸쓸할까?
미니멀 그리고 또 미니멀
저 벽의 튀어나온 것(?)도 전시의 일부인 거겠지?
그림과 닮아있긴 하다
그림자 때문에 이것 또한 경계가 모호해 보이기도?
아래 그림은 한국화의 느낌보다는 묘하게 유화? 과슈? 느낌이 더 많이 나는 것 같다.
그림의 소재 때문 같기도 하고, 그림 스타일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캔버스(?)의 질감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그림
고양이 스크래쳐 같기도 하고 아니, 스크래쳐는 좀 오바했고!
고양이가 발톱으로 긁으면 좋아할 것 같은 느낌😺
그림의 제목들이 앨범의 트랙리스트 같다
축축하고 부드러워보이는 느낌
죽순이 생각나기도 하고, 위로 솟는 파도 같기도 한 입체 한국화
근데 동양 재료를 쓰면 다 동양화인가?
한국사람이 동양화 재료로 그리면 한국화인가?
자세히 보면 새의 깃털 하나 하나의 음영이 다 살아있다! 이건 진짜 솔직히 중노동과 명상 그런 영역인 것 같다.
나도 저렇게 몰입하고 싶으면서도 사라지는 시간에 대한 미련이 생길 것 같다.
물론 시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종이 위에 남는 것이지만 뭔가 손익을 따지게 된달까..🫥
이것도 굉장히 심오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기억이 안난다…
여튼 이 작품은 앞의 백자(?)와 뒤의 커튼과 앞의 차단봉(?), 창문 이 모든 것이 함께 구성된 것이라는 점!
아래 작품은 박소현 작가님의 대형작품!
자세히 보면 한올 한올? 한줄기 한줄기 작업을 한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어떻게 보면 암컷 공작새 같기도 하고,
나무 같기도 하고, 커다란 하나의 깃털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상상을 할 수 있는 즐거움
굉장히 유명한 작가쥬?
박지은 작가님의 소녀사천왕!
예전 순정만화의 주인공들 같기도 하고!
집만 넓었다면 요 상자들(?)
집에 가져가고 싶었다.
요것도 많이 본 박그림 작가의 그림
평면적인 느낌이 든다. 색의 음영이 깊지 않아서 그런가?
하지만 이것저것 많은 오브젝트들로 스토리를 구성하였다.
그냥 그림을 보고 느끼기만 할 때는 비교적 쉬운데 그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는 여러가지 고려한 요소들이 많아서 굉장히 어려워보이는 그림!
옷이 은은히 빛나보이는 저런 광채표현!
포토샵으로 한다면 이너라이트로 은은하게 만들 수 있을텐데, 실제로 그림을 그릴땐? 문지르기로 은은하게 번지게 하는건가?
실크스크린 같기도 하고 판화 같은 느낌!
한국화에서 주로 그이는 소재들을 주제로 하였지만 기법은 한국화가 아닌?
(내가 느낀대로만 적는 것이니 정확한 정보가 아님 주의!)
작품 중간 중간 보이는 이런 디피 디자인도 눈여겨볼만하다.
아래 그림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인 《인류멸망보고서(2012)》가 생각나게 한다.
이 영화도 다시 보고 리뷰 한번 써야겠군!
오늘의 지난 전시 리뷰는 끝!
나는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 좋았던 전시였다!
일민미술관은 흥미로운 주제들의 전시를 많이 하는 것 같다
회사다닐 때는 연차를 내고 오기가 애매해서 못왔는데(살짝 핑계)
이제는 프리랜서니까 재미있는 다른 전시가 또 있으면 보러 가야겠다!
이번에는 최근 전시로 다시 만나요!
또 다른 한국화, 수묵화 전시 《필묵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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